이탈리아 영화

이탈리아 영화

이탈리아 영화도 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뤼미에르 형제의 발명품이 상업화되고 몇 달 후에 시작을 맞이한다. 1896년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미 국내에서 최초의 영화상영을 즐기게 되는데, 이는 바로 사업가인 비토리오 갈치니의 덕분으로, 이 영화는 공원에서 산책하는 로베르토와 마르게리타라는 제목의 짧은 다큐멘터리였다.

초기의 이탈리아 영화의 주제는 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 클레오파트라, 스파르타쿠스 같은 인물들의 영웅담을 그리는 이탈리아 역사에 중점을 두었었다.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영화로는 로마의 멸망 (1905)과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1913)를 꼽을 수 있다.

Luchino Visconti

급격한 변화: 미래주의에서 신사실주의로

1910년에는 여러 문학작품이 당시 이탈리아 영화를 새로이 단장하려는 신흥 감독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하나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지아코모 발라와 필리포 마리네티를 포함하는 여러 영화제작자는 편집 과정에서 소리와 사진들의 속도를 조작하는 특징을 가진 하나의 영화제작 방식을 추구하며 미래영화선언문에도 서명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파시스트 정권의 지원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에 끌어들이는 새로운 경향이 영화산업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이런 영화들은 주로 가난한 동네에서 촬영되었고 가끔 아마추어 배우들을 출연시키기도 하였다. 이들 중 가장 유명한 감독으로는 이탈리아 신사실주의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영화 강박관념에서 네오리얼리즘 운동을 강조한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 그리고 영화 로마, 무방비 도시 (1945)의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이 있다.

신사실주의 운동 이후, 60년대에는 코미디와 같은 다른 장르의 영화들이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희극영화 제작자로 아마도 가장 유명했던 감독은 영화 컴퍼니, 위대한 전쟁, 파퓰러 로맨스의 마리오 모니첼리 감독이었다.

그 후 이탈리아 영화는 역사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헤라클레스와 같은 신화 이야기와 몇몇 성경 이야기들이 일명 '검과 샌들 영화'라 불리며 영화계에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현대사회에서의 평범한 사람들이 영웅이 되는 인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나타나게 된다.

경제위기 이후 현대시대

80년대에 걸쳐 이탈리아 영화의 예술적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지만, 이런 예술성이 낮은 영화들은 극장가에 넘쳐나고 큰 인기를 누리게 된다. 영화 평론가들은 이 시대에 이야기면에서나 예술성에서 두각을 보인 영화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옛날 옛적 미국에서,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의 황금사자상,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세자르 영화제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의 많은 상을 받은 에르마노 올미 감독의 나막신 나무를 꼽는다.

90년대로 들어서면서 이탈리아 영화는 비로소 오늘날의 이탈리아 영화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천재적인 배우이자 연출자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1998)에서 인상적이고 창의적이며 유쾌한 연기를 보여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등장하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호랑이와 눈이라는 또 하나의 훌륭한 작품을 들고서 돌아온다.

근대 이탈리아 영화에서 로베르토 베니니와 함께 또 하나의 천재적인 영화인으로 난니 모레티가 있다. 뛰어난 영화감독이자 배우, 프로듀서, 각본가인 난니 모레티는 특히 정치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었었는데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 (1994)와 같은 영화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행정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모레티 감독은 나의 즐거운 일기 (1994)와 아들의 방 (2001)으로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영화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이탈리아 영화에서 마지막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는 아마도 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작품을 영화화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고모라일 것이다. 원작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저널리스트들의 비판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2008년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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